Maslow의 유명한 욕구위계이론이 있다. 욕구에는 위계가 있으며, 인간은 하위 위계의 욕구를 충족시켜야지 더 높은 위계의 욕구를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욕구는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애정과 소속의 욕구, 자아존중감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다.

하위 위계 욕구는 주로 생존에 필수적인 욕구들이고, 상위로 갈수록 정신적인 자기만족을 위한 욕구들이다.

이 이론의 핵심은 만약 하위위계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면 상위위계의 욕구는 잠시 보류한다는 것이다. 오늘 내일 먹고 살기가 힘들다면, 다른 욕구들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생리적 욕구가 심하게 위협받는다면 안전의 욕구 또한 잠시 누르고, 위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앞의 두 욕구를 제외한 나머지 욕구 세개는 위계가 그리 명확하지 않다. 자아실현의 욕구의 모호함에서 오는 것이기도 하고, 애정과 소속의 욕구와 자아존중감의 욕구가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욕구위계이론에서 생각해봐야할 점은 사회 혹은 국가가 개인의 욕구 중 어디까지를 충족시켜줘야 하냐는 것이다. 생리적 욕구의 충족은 복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안전의 욕구의 충족은 치안 혹은 국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둘은 명확하게 사회나 국가가 해주어야 한다. 왜냐면 이걸 해달라고 세금을 내는 것이니까. 애정과 소속의 욕구도 충족시켜준다면 좋겠지만, 개인간의 관계까지 조정할 수는 없기에 어쩔 수 없다. 사실 하위 위계의 두 욕구만 사회와 국가가 책임져 주는 것도 쉽지 않다. 굶어죽는 사람이 없는 나라가 몇 개나 있을 것이며, 치안이 불안한 나라 또한 얼마나 많은가. 개개인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사회가 나의 이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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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lov의 조건형성 이론

2010. 8. 27. 18:08
고전적 조건형성: 중립적인 자극과 자연적인 어떤 사건이 반복되어, 자연적인 어떤 사건에 반응하는 무조건적 반응이 중립적인 자극만으로 유도되는 것.

예시>
미조건화 자극 (Unconditioned stimulus): 음식
미조건화 반응 (Unconditioned response): (음식에) 침흘리기
조건화 자극 (Conditioned stimulus): 종소리
조건화 반응 (Conditioned stimulus): (종소리에) 침흘리기


강화(reinforcement): 조건화 자극을 주었을 때 조건화 반응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지는 것. 즉, 미조건화 자극과 조건화 자극이 함께 등장하는 과정이 반복되는 것이다.

소멸(extinction): 미조건화 자극만이 주어지거나, 조건화 자극만 주어짐으로써 고전적 조건형성이 약화되거나 소멸되는 것.

자극의 일반화(stimulation generalization): 조건화 반응을 위한 조건화 자극의 범위가 넓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매일 치던 종이 아닌 다른 종류의 종을 쳐도 조건반응이 일어난다면 자극의 일반화이다.

자극의 변별화(differentiation): 자극의 일반화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특정한 조건화 자극에만 조건반응이 일어나도록 분화되는 것이 자극의 변별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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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혼잣말의 기능

2010. 8. 27. 16:54
Piaget은 아동의 혼잣말을 자기중심적이고 미성숙한 것이라고 보았다. 자기 자신만을 인지하고 주위의 사람들을 신경쓰기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Vygotsky는 혼자말이 아동의 사고발달에 중요한 도구라고 말한다. 어른이 되면 혼자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아동의 혼잣말이 미성숙을 의미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혼잣말은 성숙하기 위한 도구이다.

Vygotsky는 아동들이 자신의 사고과정과 행동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 언어를 사용한다고 말한다. 때로는 자기조절을 하는 역할을 하며, 때로는 자기 지시적 목적으로 사용한다. 자기조절의 예는 하지 말아야 할 일, 혹은 해야 할 일을 속으로 되뇌이면서 자기를 통제하는 것이다. 자기 지시적 목적도 이와 비슷하다. 누군가의 도움없이 새로운 과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큰 소리로 자기 자신에게 지시를 내리는 것이다. 충동적이지만 동시에 수동적인 행동에서, 자기통제적이고 능동적인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혼잣말을 하나의 도구로 사용한다. 자기통제의 내면화의 과정에서 언어를 이용하는 것이다. 어른의 경우에도 자기 통제를 위해 혼잣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언어로 되뇌이면 확실히 그냥 통제하는 것보다는 도움이 된다. 다만 어른의 경우에는 속으로 말하지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는다.

어려운 문제에 당도했을 때도 아이들은 혼잣말로 사고를 통제하는데, 이 또한 어른의 도움을 받던 과정을 내면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지시에 의한 조절 -> 소리내는 혼잣말을 통한 조정 -> 소리 내지 않는 혼잣말을 통한 조정

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물론 어른이 되어서도 자주 소리내어 혼잣말을 한다면 아동기의 자기중심성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뜻이니 걱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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