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렴적 사고는 한가지 답을 찾는 사고 과정이다. 무엇이 '정답'인지를 찾는 과정이다. 여러 후보군 중에 아닌 것을 지우는 과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반면 확산적 사고는 하나의 답을 정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가능한 다양한 답을 제시하는 과정이다. Guilford는 창의성은 확산적 사고와 관련이 깊다고 하였다.

확산적 사고가 창의성과 관련이 깊은 이유는 확산적 사고가 무작위적인 과정을 포함하며, 무작위적인 과정이 의미있는 연합과 결합을 만들어낸다. 그 중 버릴 것도 많지만 쓸만한 것도 얻는다.

확산적 사고는 후보를 만들어내는 과정, 수렴적 사고는 후보를 제거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객관식문제는 수렴적 사고 능력을 평가한다. 그렇다고 주관식문제가 확산적 사고를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주관식 문제도 답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시험문제를 풀 때는 수렴적 사고가 필요하다.

확산적 사고는 통제된 문제, 즉 시험문제를 풀 때는 큰 도움이 안 될지 모르나, 실용적인 문제 등 답이 무엇이라고 주어져 있지 않은 문제에는 도움을 준다. 물론 확산적 사고만으로는 부족하다. 확산적 사고를 통해 여러 가능한 후보군을 세운 뒤, 수렴적 사고를 통해 조금 더 적합한 답을 찾는다.

시험문제에서는 수렴적 사고가 절대적이지만 실제 연구에서 답이 뭔지 모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확산적 사고, 수렴적 사고 모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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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수용 능력이란 타인의 입장에서 감정, 인지 등을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유아기에서 아동기로 넘어가며 아동은 조망수용 능력을 습득한다. Piaget의 산 모형 실험에서 아동은 반대편에 앉은 실험자의 관점에서 본 산의 모습을 맞출 수 있다. 유아기의 아동에게는 불리하다.

반면 Piaget의 산 모형 실험을 보완하는 실험에서 유아는 익숙한 상황에서 익숙하지 않은 상황보다 자기중심성을 덜 보이고 산 모형 실험에서의 산 모형은 유아에게 전혀 친숙하지 않기에 자기중심성이 나왔다는 결과가 있다.

유아가 된 이후에도 여전히 산 모형은 익숙치 않을 터인데 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었을까. 이것은 아마도 모듈화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동은 여러 특수한 경험을 통해 일반적인 '상대방의 시선'이라는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터득하게 된다. 아동이 유아기일 때 친숙한 과제에서는 자기 중심성을 덜 보인 이유는 특수한 그 경험에 있어서의 조망수용능력은 터득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 모형이라는 특수한 경우에서는 조망수용 능력이 생기지 않아 바르게 추론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동기로 오면서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일반화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기 때문에 여전히 익숙치 않은 과제인 산 모형도 해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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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적된 경험에 사고실험이 가능해지면서 구체적 조작기의 아동은 보존개념을 획득한다. 보존개념은 가역성, 보상성, 동일성이라는 개념의 획득이 필요하다. 가역성은 어떠한 변화가 역순으로 일어난다면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보상성은 어떤 물체가 형태가 변형될 때 줄어든 높이는 넓어진 면적으로 보상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동일성은 어떤 방법으로든 더하거나 빼지 않았기에 양은 동일하다는 것이다. 보존개념은 경험을 통한 학습으로 획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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