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식
대장이 쉴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야식은 마치 몸이 피곤해서 몸살이 난 사람에게 야근을 시키는 것과 같다. 10시 이후는 무조건 금식

2. 술
술 그 자체도 좋지 않지만 주로 밤에 먹는다는 사실도 치명적이다. 금주는 필수.

3. 밤을 새는 등의 스트레스
과제 때문에 밤을 샐 때마다 병이 도졌다. 밤을 즐겁게 샌 적이 없어서 스트레스가 문제냐 밤을 새는 것이 문제냐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몸이 피곤하면 대장염이 심해진다. 할 일이 있으면 미리미리하여 스트레스를 받으며 밤을 새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4. 자극적 음식
맵고 짠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인스턴트 식품, 탄산과일음료 등도 자극을 준다. 목이 마른데 물 대신 음료수가 꼭 먹고 싶다면 이온음료에 만족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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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어머니는 모방이다. 그렇다면 창조의 아버지는 무엇일까.

창조의 아버지는 잉여이다.

창조는 시간에 쫓기면서 나오지 않고, 강박증 속에서도 탄생할 수 없다. 잉여. 무료함을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새로운 것이 나온다. 유희 속의 창작, 그리고 미메시스의 교합이 새로움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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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쉬는 기간에 한 것은 책 읽은 것밖에 없다.
주로 우석훈과 진중권 책을 읽었고, 간간히 심리학 책과 철학 책을 읽었다.
책 읽는 것이 물론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거나 잉여클릭이나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만, 책은 항상 읽어야 하는 것이지 책만 읽어서는 깊이있게 공부할 수 없다. 대중에게 제시하는 책들이란 것이 아무리 잘 쓰여져도 그 깊이에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수식들은 빠져있고, 이론들도 이름을 소개하는 정도에 그치기 때문이다. 물론 대학 전공자들에 초점을 맞춘 책돌도 있지만 그런 책들을 읽을바엔 차라리 그냥 교재를 읽는 것이 낫다. 대중서적은 세간의 흐름을 읽기에는 좋지만, 오래오래 써먹을 수 있는 것을 남기기에는 부족하다.
그럼에도 여태까지 쉬는 기간에는 항상 책만 읽다가 보내버리고 말았다.
계절학기가 시작하기 전 지금의 잠깐 쉬는 기간에도 똑같은 행동이 반복되고 있다. 그 이유를 지금 관찰해보니,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알지만 그것을 시작할 엄두를 못 내고,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감을 못 잡다 보니 결국 복잡하게 머리를 안 써도 되는 책을 다시 집게 된다. 책을 읽으면 그래도 뭔가를 한다는 생각에 안심이 되고, 페이지가 넘어가는 것에서 성취감을 느낀다. 그런데 사실은 깊게 생각하기 귀찮아서다.
뭔가 다른 걸 해야겠는데, 하기는 두렵고 귀찮아 피하는 수단으로 책을 집게 되는 것이다. 이제 알았으니 고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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