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 일본 하이쿠 선집
저자: 마츠오 바쇼 외
역자: 오석윤
출판사: 책세상

도서관에서 빌렸다.
반납하기 전에 기억해두고 싶은 (기록해두고 싶은) 하이쿠를 옮겨 적겠다.


마츠오 바쇼


장맛비 내려
두루미의 다리가
짧아졌느냐



고요함이여
바위에 스며드는
매미의 소리



오랜 연못에
개구리 뛰어드는
물소리 '텀벙'



나비의 날개
몇 번이나 넘는가
담장의 지붕



종소리 사라져
꽃향기 울려 퍼지는
저녁이로세





요사 부손


봄날의 바다
하루 종일 쉼 없이
출렁거리네



국화의 이슬
물 대신 받아서
긴 벼루 목숨



눈에 꺾인 가지여
눈을 뜨거운 물로 만드는
가마 밑이네



도끼질하다

향기에 놀랐다네
겨울나무 숲




고바야시 잇사


연꽃 있으나

이(벌레)를 비틀어서
버릴 뿐이네



때리지 말라
파리가 손 비비고
발을 비빈다



논의 기러기야
마을 사람 몇 명은
오늘도 간다

Posted by 소리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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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네트워크에서 어떤식으로 연결하느냐라..
무엇과 무엇을 연결할지는 네트워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아니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것을 정의하면 이후로는 데이터만 뽑으면 된다. 그러나 가능한 데이터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연결의 정의에도 제약이 생긴다. 즉, 우리가 뽑을 수 있는 데이터로만 연결을 정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연결의 정의는 추상적이어서는 안 되고 구체적이고 명확해야 한다. On, Off가 확실히 정의되거나 아니면 weight를 숫자로 알 수 있는 네트워크여야 한다.
연결방식에 다양성을 주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각 네트워크마다 너무 다르게 정의가 되버리면 보편성을 찾기가 힘들고 같은 선상에서 설명을 할 수가 없다. 특정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네트워크는 단지 그것을 표현한 맵일 뿐이다. 특별한 것을 도입해도 되지만 그것이 보편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라야 한다. 만약 보편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도입할 수 있다면 (그래서 다른 것에도 적용할 수 있다면) 네트워크 이론을 진일보하게 만들 것이다. 보편성을 해치지 않는다는 말은 더 간단한 연결 방법으로도 차원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새로 도입한 것이 다른 것에도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

뭘 정확히 연결하고 싶어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근처의 것들을 찾아보자. 의미 연결이 그와 비슷할 것 같고 참조문헌 네트워크도 이와 비슷할 것 같다. 사람들을 연결하는 방식, 즉, 사회연결망에서 경우에 따라 연결하는 방법 또한 살펴보면 유효할 듯하다. 일단은 다 살펴보자. 우선 뉴먼의 책에서 여러 네트워크에서 연결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살펴보자. 과거에서 미래로 citing 되는 네트워크 이외에 어떤 연결을 생각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논문 하나 안에서 연결되는 방식도 찾아보자. 역사학에서 어떻게 네트워크를 사용하는지도 살펴보자. 아..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어쩌지. 시간은 없고 잠은 오고 머리는 몽롱하고 당장 내일인데.
Posted by 소리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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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서 열심히 하체운동을 하는 것보다 매일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게 더 근육이 많이 붙는 것처럼

영어학원을 다니며 단어외우고 읽고 쓰는 것보다 평소에 책을 영어를 읽고 쓰는 게 더 쉽게 영어가 는다. 물론 말하기와 듣기는 평소에 자전거 타듯이 할 수 없기에 돈을 주고 경험을 사야할지도 모르지만.
Posted by 소리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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