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과학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실험이 반드시 필요한가에 대해 논쟁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실험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는 것의 근거로 진화론을 들었다. 생명체의 진화는 워낙에 오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실험실에서 재현할 순 없지만 관찰로 얻은 증거와 논리로 충분히 과학 이론으로서의 자격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론으로서의 자격이란 검증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제한적으로 진화로 실험을 통해 증명 가능하다.

 

'선택에 의한 진화'의 원리는 공격적 혹은 수동적인 개를 번식시키는 연구 및 '미로를 잘 통과하는 쥐' 또는 '그렇지 못한 쥐'를 번식시키는 연구 등에 성공적으로 이용되었다. 개와 식물 종을 포함하여 번식이란 측면에서 구별되는 새로운 종이 선택의 원리를 통해 실험장면에서 탄생하고 있다. 

마음의 기원, 2판, 데이비드 버스, 김교헌, 권선중, 이흥표, 71페이지

 

Posted by 소리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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