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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 - 심보선
시
2012. 3. 8. 22:27
말들
우리가 영혼을 가졌다는 증거는 셀 수 없이 많다.
오늘은 그중 하나만 보여주마.
그리고 내일 또 하나.
그렇게 하루에 하나씩.
나는 영혼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시에 담긴 영혼은 믿는다. 시집은 영혼이 깃든 신사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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