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나오는 조언을 모두 기억할 수는 없고 우선적으로 새겨야 할 것들만 적어본다.
1. "한 문장이 길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그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대중의 귀를 사로잡기가 힘들다." 질질 끄는 가사 보다는 짧게 끊어서 써야 한 덩어리로 가사가 들어온다.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지만 가사는 특히 구절이 있기에 더 신경써서 끊어야 한다.
2. '(주) 뮤직큐브'와 '(주)네가네트워크' 등의 전문 프로듀싱 회사에서는 다량의 작곡가와 작사가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할 때마다 의뢰를 통해 곡이나 가사를 의뢰하여 앨범을 완성한다. 작품을 발표할 기회를 잡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신인 작사가에게 기회를 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그런데 이 책이 쓰여진 2007년 이후 아직 저 회사들이 운영되고 있는지, 아니면 더 많은 프로듀싱 회사들이 생겨난 지는 모르겠다.
3. "멜로디가 하고 있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기 바란다. 이 프레이즈에서는 멜로디가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이 멜로디의 흐름은 의문문인지 감탄문인지, 저 프레이즈가 가진 억양은 여운이 있는 것인지 말을 맺고 있는 것인지". 멜로디의 흐름이 의문문인지 감탄문인지 아니면 평서문인지 구분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며 그 느낌을 터득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능력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