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의 밑줄
저 고단한 여인, 책을 읽을 일도 음악을 들을 일도 없이 생애를 보내는 동안 어깨뼈가 닳아져버린 여인. 보고 싶어 갔음에도 화를 벌컥 냈다. 어머니가 내 딸이나 되는 양 몸이 그 지경이 되도록 절을 하는 사람이 어딨느냐고 미련스럽기가 곰 같다고 펌프 앞에 놓여 있는 양동이를 패대기쳤다. 세상에 나를 위해 보이지 않는 무엇을 향해 늘 절을 하는 유일한 사람이 사실은 제 몸 하나 제대로 가누지 못할 폐허가 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은 비통하다. [ 자거라, 네 슬픔아 : 신경숙, 9-10p]
가슴에 꽃을 달아주기 위해서는 서로 마주서야 한다. 가장 친밀한 거리에서 서로에게 눈길을 보내고 그가 기뻐하는지 입가를 엿보아야 한다. 그건 첫 포옹만큼이나 설레고 가슴 떨리는 일이다. [ 같은 책, 10p]
- 전공공부
수학적 모델 숙제 1-4번 품.
- 단어
canopy, sap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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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한 일
고급 영작문 논설문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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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는 글귀
중력을 아슬아슬하게 피해간 고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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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페이스북에 얼굴을 인식하여 태깅하는 기술이 있는데 그 기술을 이용해 퍼블릭한 장소에서 찍은 사진에서 불필요하게 얼굴이 공개된 사람들을 뿌옇게 처리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인식되지 못할 정도라면 어차피 못 알아볼테니 상관없고. 애매한 초상권 문제도 해결될 듯.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