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바빠야 할 2주일을

별 일 없는 듯 느긋하게 보내고

하릴 없이 이어폰을 귀에 꽂는다

부서진 자신감과 녹아버린 의지를 쓸고 닦아 정리하고

생의 부스러기들을 진공으로 빨아들인다

 

한 시라도 마음을 놓지 마라고 말은 하지만

한 때의 과거가 될 뿐이고

 

감각을 사기위해 시간을 지불하고

감각은 시간과 함께 소멸하고

기억이라는 거스름돈을 남기지만

언제나 허무만 남는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소리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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