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들은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유아들을 상대로 오른손을 들어보라고 시늉을 낼 때는 왼손을 들어야 한다.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기 때문에 타인의 입장에서 오른쪽 왼쪽이 반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상대방도 좋아할 것이라고 믿고, 자신의 몸을 숨기고 싶을 때는 자신의 눈만 가려버린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기 중심적 사고인 것이다. 자기 중심적 사고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객관적 사고, 즉, 제 3자의 입장에서 내려다보는 능력이 필요하다. 우리가 공간지능을 측정할 때 나오는 문제처럼 한 도형을 여러 방향으로 돌렸을 때 어떤 모양이 될 지를 알기 위해서는 실제로 그와 비슷한 도형을 돌려본 경험이 우선되어야 하며, 그 도형이 나의 시각에 보이는 것이 아닌,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실체라는 사실에 도달해야 한다. 몇번의 경험을 통해 비슷한 상황을 조합하여 물체를 돌렸을 때 어떤 모양인지를 알게 되듯이, 어린이들은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고 그것들을 조합하면서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눈앞에 없는 사물을 정신적으로 그려낼 수 있는 표상 능력 또한 필수적이다.
경험 + 표상능력이 자기중심적 사고를 벗어나게 한다.
경험 + 표상능력이 자기중심적 사고를 벗어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