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4연승의 비결은 어디서 찾아야 될까. 홍성흔이 빠지면서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졌고, 손아섭이 지금까지는 홍성흔의 공백을 완벽히 매워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실책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수비가 안정되었다는 것이다. 오늘 경기도 롯데는 실책이 없었고, 두산은 실책으로 자멸했다. 심하게 말해 선수 두 명이 경기를 말아먹은 꼴이 됐다. 거기에 전준우의 스타급 홈런!

이원석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1루수 자리를 나눠서 맡았다. 8회에 오재원을 1루로 보내면서 수비를 강화하려고 했지만, 자멸수가 되버렸다. 이원석의 공백과 홍성흔의 공백 중 어디가 더 클까. 당연히 홍성흔이다. 그러나 롯데는 홍성흔이 빠지면서 수비는 오히려 안정을 찾아갔다. 이대호가 수비에서 빠지면서 손아섭이 좌익수, 김주찬이 1루수, 그리고 황재균과 문규현이 붙박이가 되었고, 수비는 시즌 막판에 (드디어!) 안정을 찾았다.
 
황재균의 타격이 살아나고, 손아섭은 다시 감을 찾은 것 같고, 전준우는 역시 스타가 될 떡잎이 보이고, 4강 살얼음판을 하루하루 해결사가 바뀌며 걸어가고 있다. 수비를 지금처럼 해주면서 대주자가 자꾸만 주루사를 당하는 것만 고치면 더욱 짜임새를 갖출 것 같다.
Posted by 소리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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