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바보가 되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료를 입력만 할 수 있고, 연산과 출력은 못하게 고장난 컴퓨터처럼 책과 글만 읽는 것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이 되버린 것 같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능력도 의지도 심적 여유도 없어졌다.
애초에 그런 게 있었는지도 의심스럽다.
스스로 만들어보려는 시도가 없으면 쌓은 지식은 백사장 모래처럼 유실될 것이다. 끊임없이 먹고 뱉어야 연상장치 뇌도 잘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자꾸만 알 수 없는 벽(습관)에 부딪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