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이 아니던 기쁨. 이제 기억나지 않는 이름.
아마도 나를 사랑했을 사람들.
짙은의 가사. 짙은의 말. 짙은의 목소리. 짙은의 감정. 짙은의 의미.
오직 거짓말만을 하며 살다 죽은 한 사람은. 죽음마저는 속일 수 없었던 그는
결국 거울을 보고 마지막 거짓말을 한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따뜻했어.
숫자는 숫자 놀음. 숫제 나를 감싸고, 부서진 햇살의 경계에 나의 눈물을 비추고, 검은 거울 오므린 입술. 입술의 노래, 노래의 경계, 그 경계에 살던 진드기는 너를 버리고, 모든 것을 버린다. 자기 속의 내장까지 내장에 숨어갈던 궤양까지. 모든 것을 다 버린다. 나는 깔끔하다. 꺠끗하게 비우고 빈 속으로 노래한다. 짙은 음성이 나온다.
아마도 나를 사랑했을 사람들.
짙은의 가사. 짙은의 말. 짙은의 목소리. 짙은의 감정. 짙은의 의미.
오직 거짓말만을 하며 살다 죽은 한 사람은. 죽음마저는 속일 수 없었던 그는
결국 거울을 보고 마지막 거짓말을 한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따뜻했어.
숫자는 숫자 놀음. 숫제 나를 감싸고, 부서진 햇살의 경계에 나의 눈물을 비추고, 검은 거울 오므린 입술. 입술의 노래, 노래의 경계, 그 경계에 살던 진드기는 너를 버리고, 모든 것을 버린다. 자기 속의 내장까지 내장에 숨어갈던 궤양까지. 모든 것을 다 버린다. 나는 깔끔하다. 꺠끗하게 비우고 빈 속으로 노래한다. 짙은 음성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