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은 세속과 속세 사이

깨달음을 얻으려 노력은 해야 한다. 그러나..

소리끝 2010. 9. 22. 15:07

깨달음을 얻으려 노력은 해야 한다. 그러나.. 그 노력을 놓았을 때 깨달음은 온다고 오쇼는 말한다.

"어떤 것을 찾는 것을 그만 둔 그날, 어떤 것이 일어나기를 기대하지 않던 그날, 그것은 일어나기 시작했다. 새로운 에너지가 솟아났다."

오쇼는 2년 동안 규율 속에 살았다. 철저한 규율 속에 깨달음을 갈구하며 살았다. 그러나 그 깨달음은 그 노력을 놓았을 때 찾아왔다. 아니 노력이 놓여졌을 때 찾아왔다는 것이 정답이다. 노력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말이 아니다. 깨달음이 찾아오기 위해서는 그 노력이 필요했다. 다만 그 노력을 놓는 순간이 와야 한다. 아니 그것은 오게 된다. 그러니 깨달음을 얻기 위해 어떤 발악을 하는 것도 좋다. 어차피 그 노력이 없으면 깨달음은 찾아오지 않고, 그 노력을 놓는 것 또한 나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정말로 찾아오는 것이다.

"그대는 욕망을 멈출 수 없다. 그대는 오직 이해할 수 있을 뿐이다. 바로 그 이해 속에서 욕망은 멎는다."

나는 욕망을 절제할 수 없다. 그것은 인위일 뿐 댐에 물이 차듯 욕망을 잠시 가두어두는 것이다. 언젠간 댐의 물이 넘치면, 혹은 댐이 무너지면 그 욕망은 다시 자신을 홍수 속에 빠뜨릴 것이다. 욕망을 관찰하는 것이 전부다. 그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다. 거부하지 말고 관찰하기. 관찰하고 이해하기. 깨닫고 싶은 마음 또한 욕망의 하나다. 그 욕망을 계속 관찰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