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정치 크로키
소리끝
2010. 8. 1. 13:12
1. 정세균은 딱히 잘하는 것도 없고, 딱히 실수하는 것도 없는 뭐라고 평하기가 힘든 인물이다. 추진력은 전혀 없어 보이고, 무능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당에 마이너스를 주는 인물도 아니고, 아무튼 너무나 평범하기에 독특한 캐릭터다. 정말 딱 지금의 민주당 위치를 그대로 대변해주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민주당이 변화를 바란다면 (쪽박이든, 중박이든) 그가 내려오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쪽박일 가능성이 더 크다면 그건 시기의 문제다.
2. 민주당의 가장 큰 한계는 전라도다. 경상도에서 한나라당이 조금씩 삐끗하는 것을 보이는 것은 한나라당에게 오히려 이득이다. 누가 빨리 지역당을 벗어나냐가 승부처인데, 기득 지역에서 지는 것이 오히려 당에게 도움이 되는 형국이다. 시간이 지날 수록 서울 경기에 사는 사람 중 지역에 연고가 없는 사람들은 더 늘어날 것이고, 그 사람들을 잡으려면 하루빨리 지역당을 벗어나야 한다. 그런데 그렇다고 전라도에서 한나라당이 당선이 되는 것은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고, 일부러 져줄 수도 없는 노릇. 민주당은 전혀 바라지 않겠지만, 가장 좋은 판은 전라도에서 민주당 외 야당들이 민주당 자리를 차지해버리고, 민주당은 경상도 지역을 야금야금 파먹는 형국. 그럼 가장 좋은 균형이겠지만, 당장 이권이 놓여진 지금에서 전라도를 포기할만한 용기는 없을 것이다. 사실 정당의 차원에서는 모든 지역에서 승리하는 것이 좋으니, 양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오래된 딜레마다.
3.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가장 떨어지는 능력은 인재양성 및 관리 능력이다. 민주당엔 눈씻고 찾아봐도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당원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이번에 최종원이 거의 처음이랄까. 만약 예전에 엄기영과 손석희와 박진영을 모두 끌어들일 수 있었다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있었겠지만, 나라도 지금의 민주당엔 가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엄기영은 한나라당으로 방향을 틀었거나, 혹은 원래 한나라당이었던 것 같고, 손석희는 정치할 것 같진 않고, 박진영은 자충수가 될테고, 답이 없는 상황이다. 사람이 없는 당엔 미래가 없다.
2. 민주당의 가장 큰 한계는 전라도다. 경상도에서 한나라당이 조금씩 삐끗하는 것을 보이는 것은 한나라당에게 오히려 이득이다. 누가 빨리 지역당을 벗어나냐가 승부처인데, 기득 지역에서 지는 것이 오히려 당에게 도움이 되는 형국이다. 시간이 지날 수록 서울 경기에 사는 사람 중 지역에 연고가 없는 사람들은 더 늘어날 것이고, 그 사람들을 잡으려면 하루빨리 지역당을 벗어나야 한다. 그런데 그렇다고 전라도에서 한나라당이 당선이 되는 것은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고, 일부러 져줄 수도 없는 노릇. 민주당은 전혀 바라지 않겠지만, 가장 좋은 판은 전라도에서 민주당 외 야당들이 민주당 자리를 차지해버리고, 민주당은 경상도 지역을 야금야금 파먹는 형국. 그럼 가장 좋은 균형이겠지만, 당장 이권이 놓여진 지금에서 전라도를 포기할만한 용기는 없을 것이다. 사실 정당의 차원에서는 모든 지역에서 승리하는 것이 좋으니, 양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오래된 딜레마다.
3.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가장 떨어지는 능력은 인재양성 및 관리 능력이다. 민주당엔 눈씻고 찾아봐도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당원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이번에 최종원이 거의 처음이랄까. 만약 예전에 엄기영과 손석희와 박진영을 모두 끌어들일 수 있었다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있었겠지만, 나라도 지금의 민주당엔 가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엄기영은 한나라당으로 방향을 틀었거나, 혹은 원래 한나라당이었던 것 같고, 손석희는 정치할 것 같진 않고, 박진영은 자충수가 될테고, 답이 없는 상황이다. 사람이 없는 당엔 미래가 없다.